김종인, 추미애 의혹에 "文대통령, 결단 내려야"

남궁소정 / 2020-09-09 11:34:45
"정의·공정 거리 먼 두 사람으로 사회 혼란"
뉴딜펀드에 "이익은 사유화, 손실은 사회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어떻다는 걸 감지하고,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회의에서 "대통령께선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밖에 떠돌아다니는 걸 묵인하는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분명한 태도를 취해달라"라고 강조하며 "스스로 정의·공정과 거리가 먼 두 사람을 연속해서 정의를 준수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앉혀 사회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추 장관과 전임자인 조국 전 장관을 가리킨 것으로, 1년 전 이날은 조 전 장관의 임명일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뉴딜펀드'와 관련해선 "손실을 정부가 보장한다는 펀드를 시작한다는데 20조 원에 달하는 펀드가 실질적으로 무슨 효과를 내는지 구체적 내역이 없다"라며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진의원들도 추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진석 의원은 "추 장관의 아들 딸 같이 화려한 엄마 찬스를 쓸 수 없는 부모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겠지만 시간 끌 일이 아니다. 추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없다면 '손절'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 의원은 "지난 조국 사태에서 봤지만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건 문 정권이 강조한 공정이라는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데 있다"면서 "타인에게는 엄격 잣대를 들이대고 자기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것을 보며 국민들은 허탈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특혜, 외압, 청탁 의혹을 발생했다는 것만으로도 여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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