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표절 논란에 김수민 "보수 색채를 싹 뺀 이름"

남궁소정 / 2020-09-09 10:54:35
정청래 "일본 극우 표절에 사과해야"
강효백 "띄어쓰기 논란으로 물타기"
국민의힘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9일 새 당명이 일본 극우단체의 슬로건과 같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몇몇 사람들이 재미 아니면 질투심 때문에 상대방의 열정을 깎아내리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통합당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8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UPI뉴스는 지난 6일 "국민의힘은 일본 극우파 총본산 일본회의의 구호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라는 경희대 법무대학원 강효백 교수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강 교수는 '국민의힘'이라고 띄어쓰기 하지 않는 것조차 일본 따라하기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어법상 '국민의 힘'이라고 띄어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와 관련 "'예술의전당'이라고 쓰는 것도 일본식 표기인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소위 '국민의힘' 원조를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극우였다는 이야기인가"라며 "도대체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갖고 있었던 보수 이념 색채를 싹 뺀 이름을 당명으로 한 것"이라며 "그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미안하지만 내가 속했던 '국민의 힘'은 띄어쓰기를 했다"며 "나는 극우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쪽은 계속 극우하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당의 간판이 예전의 시민단체 이름이고 일본 극우단체 핵심 슬로건이었다면 작명을 책임졌던 당사자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송구하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정도의 워딩은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강 교수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술의전당도 안 띄우니 국민의힘도 안 띄운다?"라고 반문하며 "일본회의 국민의힘 100% 빼박 짝퉁 슬로건 주제를 띄워쓰기로 돌려 초점 흐리기를 하고 있다. 모조리 바꿔라"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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