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 文대통령 엄호…"간호사 격려 메시지 비판 과도해"

김광호 / 2020-09-03 14:33:54
홍익표 "갈라치기·의사 집단 매도 등 표현 적절치 않아"
고민정 "쓰러진 사람에 손 내밀었는데 화를 내는 형국"
정청래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격려 메시지와 관련해 '편가르기'라는 논란이 일자 여당 의원들이 과도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의사 집단에서 듣기에 따라 조금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명분 없는 의사들 파업으로 인해 현장에서 간호사들의 격무가 가중되고 있고 그러한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그걸 굳이 갈라치기다, 의사 집단을 매도했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 가르기라며 떠들썩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하며 놀랐다"며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헌신에 대해선 고마워하고 그 고마움을 그저 문자 그대로 받아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며 일각의 비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청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간호사 선생님들을 참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한 문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시라"면서 "트집을 위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기 위해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은 간호사 선생들이 얼마나 고생들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찾아보고 말씀들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나"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의사들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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