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집권여당 도와 달라"…김종인 "여야관계 개선 기대"

장기현 / 2020-09-01 12:17:07
김종인 "대표 새로 선출됐으니 정치 상황 바뀌길 기대"
이낙연 "원구성, 우여곡절 반복할 겨를 없어" 선긋기
"코로나 확산으로 4차 추경 불가피"…양측 의견 일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이들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에 대해선 이견을 재확인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회의실을 찾아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통합당 비대위원장 회의실을 찾은 이 대표에게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원만하게 정치를 잘 풀어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김 위원장을 모신 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이었다"면서 "늘 지도해주셨듯 이번에는 더 많이 지도해달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4차 추경과 관련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정 협의가 진행 중인데 4차 추경을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도 "4차 추경을 빨리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해야겠다는 것이 통합당 입장"이라고 받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선별 지원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부터 풀어나가면 조금씩 여야 관계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통합당의 원구성 재논의 요구를 두고는 신경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원구성 과정에서 과거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기국회를 맞아 이 대표가 새롭게 여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정치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고 동의하면서도 "올해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할 겨를이 없다"고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또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 걸 지켜보겠지만, 워낙 위기이니 집권여당이 책임 있게 대처하도록 도와달라"고 협력을 구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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