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 이케아, 매출 33% '껑충'…온라인 성장으로 '사상 최대'

황두현 / 2020-08-25 12:10:54
2020 회계연도 매출 6634억, 사상 최대…온라인 방문객 14% ↑
신규출점·코로나19 효과…낡은 가구 되사는 '바이백 서비스' 출시
최근 성장세가 주춤했던 이케아코리아가 신규 출점 효과를 보면서 한국 진출 뒤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형 매장 중심의 오프라인 기업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 채널도 동반 성장했다.

프레데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 회계연도 중 신규 매장과 도심형 접점을 선보이며 매출이 33% 성장했다"며 "2021 회계연도에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집과 지구, 사회를 만드는 이케아 코리아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코리아는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에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연 매출 663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한국에 진출한 뒤 매출 6000억 원을 넘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방문객은 1232만 명으로 같은 기간 31% 증가했고, 회원 서비스인 이케아패밀리멤버 회원 수도 240만 명으로 40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 기흥점, 올해 2월과 4월에 각각 동부산점 천호 플래닝 스튜디오를 연이어 오픈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신규 출점 효과가 없었던 지난 2019 회계연도의 매출은 5%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케아코리아가 교외 대형 매장을 거점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치는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 방문객이 4473만 명으로 14%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이케아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집 꾸미기에 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가 저가 전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코리아 커머셜 매니저는 "고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케아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더 낮은 가격을 제공했다"며 "온라인 픽업 등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초 이케아코리아는 비대면 서비스의 일환인 온라인 픽업과 플래닝 사업을 시작했다. 픽업은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뒤 매장을 방문에 제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플래닝을 신청하면 집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집 꾸미기를 할 수 있다.

요한손 사장은 "온라인 픽업과 플래닝은 최근 한국에서 보이는 언택트 경향과도 맞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 이케아 광명점에 위치한 도심형 농장 '이케아 파르마레'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코리아는 2021 회계연도를 맞아 '내가 아끼는 집, 나를 아끼는 집'이라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집에서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고객이 사용한 이케아 가구를 매입 후 재판매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음 회계연도 말까지 배송 차량의 20%를 전기차로 교체할 생각이다. 이케아 광명점에서는 도심형 농장 '이케아 파르마레'를 선보인다.

정완숙 이케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바이백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제품을 저희가 직접 매입한 뒤 알뜰 코너에서 재판매하는 서비스"라며 "현재 광명점에서 시범운영 되고 있고 올해 11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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