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과채음료 소매시장 규모는 2012년 9093억 원에서 2019년 6365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과채음료는 과일이나 채소를 주원료로 가공해 직접 또는 희석해 마시는 음료를 뜻한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과채음료 시장 규모는 꾸준히 감소했다. 과채음료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스는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건강식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당분 함량이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와 유사하거나 더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한때 인기를 끈 저가 생과일주스 전문 매장도 쇠퇴하고 있다. '쥬씨(JUICY)' 매장은 2016년 805곳에 달했으나 2017년 727곳, 2018년 594곳으로 줄었다.
주스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다른 첨가물 없이 과일이나 야채를 그대로 짜서 만드는 착즙주스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다. 일반 주스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당분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마켓컬리에서는 올해 1~7월 착즙주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주스 판매량은 32%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올해 들어 비트루트, 샐러드, 양배추 등 다양한 주스가 인기를 끌었다"며 "마켓컬리에서는 일반 주스 제품의 경우에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입점시킨다"고 말했다.
착즙주스 신제품 출시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착즙주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은 생착즙 야채주스 '아임그린'을 지난 4월 선보였다. 생과일을 착즙한 '아임리얼'에 이어 라인업을 확장해 착즙주스 시장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의 생과일음료 브랜드 '잠바주스'는 프리미엄 RTD(Ready to Drink) 주스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SPC그룹이 운영하는 매장을 시작으로 쿠팡, 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잠바주스가 본사인 미국을 제외한 5개 진출 국가 중 RTD 음료를 선보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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