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오프라인 KF 마스크, 공적 제품보다 비싸"

황두현 / 2020-08-13 09:56:48
판매처별 가격차 30%…약국>대형마트>SSM>편의점 순 저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KF94·80 마스크가 정부가 공급한 공적 마스크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처별로도 마스크 가격이 최대 30% 이상 차이나 유통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크 유통업태별 가격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공적 마스크 종료 후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내 판매처 159곳에서 판매하는 보건용 마스크(KF94·80),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공산품마스크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 7월 셋째 주 KF94·80 마스크 온·오프라인 평균 가격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대상이 된 오프라인 판매처는 이마트 등 서울시내 대형마트 15곳, 롯데슈퍼 등 기업형슈퍼마켓(SSM) 18곳, GS25, CU를 포함한 편의점 30곳과 약국 84곳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쿠팡, 티몬,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종합쇼핑몰 12곳이다. 총 1516개 마스크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적마스크 공급 대상이었던 KF94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1818원, KF80의 평균 가격은 1684원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1500원)보다 각각 318원, 184원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KF94의 평균 가격은 1359원, KF80의 평균 가격은 1304원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보다 낮게 조사됐다. 일반 공산품 마스크의 경우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651원, 온라인 평균 가격은 375원으로 확인됐다. 

KF94 마스크의 오프라인 판매처별 가격은 약국(1628원)이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1715원), 기업형슈퍼마켓(2057원), 편의점(2345원) 순으로 가격이 올라갔다. KF84 가격도 같은 순서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대형마트(581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슈퍼마켓(597원), 편의점(752원), 약국(766원) 순서로 나타났다.

소시모 측은 "마스크 판매처 확대로 유통단계가 다양해진 만큼 정부는 유통형태별 마스크 유통비용 조사 등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유통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소비자들이 마스크 가격 비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단위가격 표시대상 품목으로 정하고 현재 단위가격 표시 의무자가 아닌 온라인쇼핑몰을 단위가격 표시 의무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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