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연초 보다 시총 22.6% 줄어
코로나19 국면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59조1000억 원이었다. 그러나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이 시총이 50조 원대로 성장하면서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LG화학의 시총은 지난 2월보다 80% 넘게 불어난 53조5000억 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와의 격차는 10% 남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 역시 6개월 만에 54% 늘어난 53조1000억 원이 됐다. 네이버도 60% 이상 증가한 51조1000억 원이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몸집이 22.6% 줄었다. 연초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시총 규모가 76조4000억 원까지 커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이들 BBIG 기업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언택트 분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곧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로 배터리 업종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당장 시총 2위 자리를 빼앗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로운 시총 2위 탄생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당장 현실화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2007년 포스코, 2011년 현대차, 2016년 SK하이닉스 등 새로운 시가총액 2위 기업들은 기존 2위 기업의 순이익을 넘어섰고, 당시 수출을 주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4조3000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3~20위까지 이를 넘어서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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