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셔널'로 테슬라 추격…"2022년 로보택시 공급"

김혜란 / 2020-08-12 10:04:28
2조3726억원 들인 자율주행 합작사 현대자동차는 미국 앱티브와 합작해 세운 자율주행기술 전문회사의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의 모습 [현대차 제공]

모셔널은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택시'를 일컫는 업계 용어다.우버·리프트처럼 앱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되, 운전자가 없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테슬라는 올해 안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모셔널은 운동을 뜻하는'모션(motion)'와 감정을 의미하는 '이모션(emotion)'의 합성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클락 앱티브 사장은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ADAS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생활에 접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모셔널 설립을 위해 20억 달러(2조3726억 원)를 출연했다. 앱티브는 자율주행기술 인력 700여 명을 새 회사로 옮기며 조직을 개편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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