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코로나 '직격탄'…오쇼핑·방송 '선방' 영화·음악 '부진'

황두현 / 2020-08-06 17:18:55

CJ ENM이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으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특히 영화·음악 부문의 수익 하락이 뼈아팠다. 

CJ ENM은 2분기 매출 8735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6.1% 감소했다.

▲ CJ ENM 회사 로고. [CJ ENM 제공]


커머스(CJ오쇼핑)와 방송 부문이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영화와 음악 부문 실적 하락이 뼈아팠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4063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이 높게 나온 영향이다.

또한 티빙 유료 가입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하고, 온라인 광고 증가 등으로 디지털 매출이 16.6% 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도 10.9% 늘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3762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늘며 CJ ENM 내 유일하게 성장했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을 축소한 반면 시크릿, 다니엘크라뮤 등 단독 브랜드 판매를 확대한 효과가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즈원', '헤이즈'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은 330억 원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새롭게 데뷔할 가수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번달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하반기 라인업과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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