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윤'호 출항...지분 상속 비율 '관심'

남경식 / 2020-08-04 16:17:52
법정비율대로 상속할 경우, 최대 주주에 송영숙 여사
장남 임종윤 사장 체제 가능성 多…주가는 급등세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면서 한미약품그룹 지배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후계자로는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일찌감치 낙점됐다. 관심사는 임 회장의 지분 상속 방식이다.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2019 바이오플러스' 웰컴 리셉션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임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34.27% 보유하고 있다.

법정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진다면 배우자인 송영숙 여사와 자녀인 임종윤 사장, 임종훈 부사장, 임주현 부사장은 1.5:1:1:1 비율로 임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다.

이 경우 송영숙 여사는 지분율 12.69%로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에 오른다. 임종윤 사장, 임종훈 부사장, 임주현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11.26%, 10.75%, 11.16%가 된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분율 12.13%로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신 회장은 임 회장의 고등학교 10년 후배로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임 회장의 후계자로는 장남 임종윤 사장이 유력한 상황이라, 임 회장이 유언을 통해 상속 비율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사장은 2010년부터 임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부터 임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임 사장의 경영 체제 안착을 위해서는 지분 추가 매입이 필요하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10.75% 오른 5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3일에도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6.82% 급등했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아직 임 회장의 상중인 만큼 지분 상속이나 향후 경영 구도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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