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곳과 쿠팡만 단위가격 표시율 80% 상회
한국소비자원 "단위가격 표시되지 않아 가격 비교 어려워" '최저가'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이 정작 가공·신선식품 등의 단위가격은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단위가격이 표시되지 않아 가격 비교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 쇼핑몰 3곳, 오픈마켓 8곳, 홈쇼핑·백화점 기반의 종합몰 8곳 등 온라인 쇼핑몰 19곳을 올해 3월 19일부터 4월 6일까지 조사한 결과, 73.7%인 14개 쇼핑몰은 단위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 품목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른 단위가격 표시 대상 품목 중 주류, 와인류를 제외한 82개였다. 정부는 식품 등 제조사별로 포장 용량이나 상품 규격 등이 지나치게 다양해 가격 비교가 어려운 품목에 100g당 가격, 100㎖ 가격 등 단위가격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단위가격 표시 의무자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점포 및 준대규모점포다. 대형마트, SSM 등이 해당하며 온라인 쇼핑몰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쇼핑몰 3곳은 모두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단위가격 표시 대상이 아닌 품목들에 대해서도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묶음판매 시 단위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단위가격 표시율은 86.0%~91.2%로 추산됐다.
오픈마켓은 8곳 중 6곳이 단위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았다. 나머지 2곳은 단위가격 표시율이 각각 82.8%, 11.82%였다. 단위가격 표시율이 82.8%인 오픈마켓은 쿠팡으로 추정된다.
종합몰은 8곳 모두 단위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단위가격 표시가 의무사항은 아니어서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및 쇼핑몰 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단위가격 표시를 위한 시스템 마련을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단위가격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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