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억제 못하니까 이제와서 수도 옮겨야 한다 말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말 수도 이전에 굳건한 생각이 있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선거 공약으로 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왜 급작스럽게 수도 이전에 불을 붙이는지 모르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수도 이전 공약을 내 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서울에 대해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지 못하니 이제와서 서울은 천박한 곳이니까 마치 수도를 빨리 옮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파리 센강을 서울 한강과 비교하면서 센강 주변에는 역사적 건물이 많은데 한강에는 아파트나 있어서 투기 대상이 되니까 서울이 비천한 것처럼 말했다"며 "도시 발전 과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데서 나온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 강연에서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서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또 "정부는 수도 이전 근거를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 대표는 헌법 (개정) 사항이라고 하고, 원내대표는 일반 법률로도 옮길 수 있다고 하고 오락가락 이야기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현혹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도 이전을 정치권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상황 호도를 위해 이슈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다룬다는 건 너무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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