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앞자리 011, 017 번호를 쓰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막을 내렸다.
SK텔레콤은 27일 0시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부터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을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2일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를 위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를 위해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부터 앞으로 2년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단말 구매 지원형 선택 시 30만 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 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요금 할인형을 신청하면 24개월간 매달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받는다.
이용자가 둘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지만 3G 전환 시에는 현재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3G 단말기가 없음에 따라 요금 할인형 혜택만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두 혜택을 누리면서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은 중복 적용되지만 선택약정, 무약정플랜, T지원금약정과는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다.
2G 가입자는 3G~5G로 전환 시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1, 017 등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정부의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정책에 따라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되며, '01X' 번호로 전화·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서비스 종료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21일 011, 017 등 01X 번호 이용자들이 낸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01X 사용자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통3사 중 현재까지 2G 서비스를 하는 곳은 LG유플러스 한 곳이다. LG유플러스는 늦어도 올해 말엔 2G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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