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0억 원 규모 계약…미스터피자, 논란 끝에 매각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의 경영권이 사모펀드로 넘어간다. 정우현 전 회장 일가는 갑질 논란에서 시작된 위기를 넘지 못하고 창업 30년 만에 경영권을 매각한다.
MP그룹은 M&A 관련 양해각서를 국내 중견 사모펀드 티알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총 350억 원이다.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 씨 등 특수관계인들은 MP그룹 지분 1000만 주를 150억 원에 티알인베스트먼트에 넘긴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MP그룹이 새로 발행하는 지분 4000만 주도 200억 원에 취득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티알인베스트먼트의 MP그룹 지분율은 약 41%가 된다. 정 전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약 24%로 내려가 2대 주주가 된다.
당초 정 전 회장 일가 측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려 했으나, 인수 측 부담을 고려해 일부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2주일간 실사 등을 통해 한 달 안으로 이번 계약 체결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MP그룹은 정 전 회장이 1990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오픈하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국내 피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피자 시장이 침체하는 가운데 정 전 회장이 2016년부터 경비원 폭행,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 친인척 부당 지원 등 '갑질'로 논란이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 전 회장은 횡령·배임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MP그룹은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