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이스타항공 인수불가 방침을 통보했으며 이스타항공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오전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스타항공측에 보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끝내 무산됨에 따라 계약 파기 책임을 놓고 두 회사간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됐다"며 사실상 계약 파기를 예고했다. 당시 제주항공은 정부의 중재 노력을 고려해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이내에 체불임금 250억 원을 포함해 1700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금 해소 등 선행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선결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두 회사간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계약 파기의 책임에 대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측이 모두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 파기시 책임 소재와 계약금 반환 등을 법적으로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되면 자력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는 기업회생보다 청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