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프로바이오틱스, 균 19개 함유?…1개 성분이 88%

남경식 / 2020-07-22 14:36:51
광동제약·종근당 제품 1개 균종 극소량만 첨가
한국소비자원 "미량 균종에 대한 표시기준 마련해야"
3종 이상의 균을 함유했다고 표시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 대부분이 1~2종의 균에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종근당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는 표시한 19개 균종 중 1개 균종이 균 구성 비율의 88%를 차지했다. 또 다른 1개 성분은 극소량만 첨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 종근당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 [온라인 몰 캡처]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제품에 표시된 균종 수는 1~19종으로 다양했지만, 3종 이상 균을 함유했다고 표시한 대부분 제품은 균 1~2종에 편중됐다.

광동제약 '광동 장 건강엔 생유산균'은 표시한 13개 균종 중 1개 균종이, 종근당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는 표시한 19개 균종 중 1개 균종이 극소량만 첨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업체는 제품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자율개선 계획을 한국소비자원에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다수 소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량 균종에 대한 최소 함량 기준 및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균종을 모두 합한 총 균수 기준만 있다. 개별 균종에 대한 표시·함량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조사 대상 15개 제품 모두 대장균군과 이물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는 없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증식,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판매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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