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남북대화 재개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해야"

김광호 / 2020-07-22 14:23:30
"축소하면 'A급 축소'로 북한이 시비 걸지 않도록 해야"
"北 위협 안되는 선에서 진행하면 북측도 대화 나설 것"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2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거나 최소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 가장 좋지만 축소한다면 'A급 축소'로 북한이 시비를 걸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총회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부의장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남측의 행동 여하에 따라 북남관계를 점쳐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한미 군사훈련 문제를 의미한다"면서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면 북측도 투덜대긴 하겠지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평양종합병원 의료기기 지원 등을 매개로 남북관계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인영, 서훈, 박지원 '트리오'가 중심이 돼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생명공동체 구축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KTX 급의 철도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며 "한미워킹그룹의 반대로 철도 현대화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기반을 닦아놔야 다음 정부에서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김한정 의원이 맡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