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비비안, 올해 3번째 대표 교체…토사구팽?

남경식 / 2020-07-20 16:36:26
쌍방울 출신 전임 대표이사, 각각 2주·5달 만에 교체돼
변화보다는 안정…신임 대표, 50대 중반·비비안 출신
남영비비안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이번에는 남영비비안 출신 인사가 대표에 올랐다.

남영비비안은 손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규화 전 대표이사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 남영비비안 사옥(왼쪽)과 쌍방울 그룹 사옥. [각사 제공]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말 쌍방울그룹에 인수된 후 올해 1월 말 남영비비안 창업주 고(故) 남상수 명예회장의 장남 남석우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엄용수 전 대표가 선임됐다. 엄 전 대표는 삼성그룹 전략실을 거쳐 쌍방울그룹 미래사업본부장, 회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었다.

엄 전 대표는 일산상의 이유로 13일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빈자리는 쌍방울 총괄디자인 실장, 상품기획 총괄본부장, 쌍방울그룹 윤리경영실 감사 등을 거친 이규화 전 대표가 채웠다.

약 2주일 만에 대표이사가 두 번이나 변경되며 남영비비안은 쌍방울에 매각된 후 내부 진통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일각에서는 쌍방울이 올해 42세인 김세호 대표이사를 선임했듯, 남영비비안도 30대나 40대 대표를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결국 이 전 대표도 약 5개월 반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신임 손영섭 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남영비비안 비비안 브랜드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50대 중반의 나이이며 쌍방울이 아닌 남영비비안 출신이다. 남영비비안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손 대표는 정통 비비안 출신"이라며 "남영비비안이 란제리 사업만 하다가 마스크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아우를 수 있는 분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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