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승객 좌석을 뜯어내 화물기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지역본부와 동남아 지역본부를 폐지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협의 하에 B777-300ER 여객기의 좌석을 없애고 그 자리에 화물을 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을 적재하면 화물 수송량은 최소 10t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향후 보잉사의 허가와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 8월 중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달 18일 여객기에 화물을 싣기 위한 방염(防炎) 기준을 보다 폭넓게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여객기 좌석에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해 기내 좌석 공간을 화물 운송에 활용하고 있다. 카고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포장된 가방이다.
대한항공이 화물 수송량을 늘리려는 이유는 항공 화물 운임이 여객 수요 급감으로 하락한 매출을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화물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화물운송료지수(TAC Index)에 따르면 지난 4월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운임은 ㎏당 5.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1%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유럽 지역본부와 동남아 지역본부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영업, 운송, 화물 기능은 분리해 본사와 각국 지점이 관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미주(LA), 중국(베이징), 일본(도쿄) 등 3곳의 해외지역본부는 유지할 계획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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