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관점에서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 등에서 이뤄지던 실시간 판매 방송을 개인방송 형태로 송출하고, 라이브 영상과 채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 채널이다.
판매자가 고객과 상품을 매개로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접객이 온라인상에서 '1 대 다수'로 이뤄지는 형식이라 보면 이해가 쉽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장 방문 없이도 제품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고, 몇 번의 터치로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리바바, 징둥닷컴과 같은 거대 커머스 기업의 등장으로 무섭게 커버린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일반화된 판매 채널이다. 올해 매출 기준 6000억 위안(한화 약 102조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이제 막 성장 궤도에 오르는 형국이다. 그동안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2017년 티몬이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티비온'을 론칭해 운영하는 것 외에 미미한 수준의 시도가 있는 정도였다.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라이브커머스를 주제로 동행세일 특별행사를 진행했다. 올림픽공원 내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티몬과 네이버, 중기유통센터가 실시간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장에서 으뜸 효율 환급 사업을 알리는 영상에 참여한 데 이어 구매 인증까지 남겼다. 3일 저녁 티몬이 진행한 티비온 방송에서 성 장관은 쿠첸 밥솥을 구매하며, '우리 중견기업 쿠첸 전기밥솥 많이 팔아주세요~'며 채팅을 남겼다.
티몬의 티비온은 서비스 출시 이후 평균 시청자 수가 30배 이상, 방송을 통한 구매 고객 수는 매년 3배 이상 증가하며 국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동행 세일 라이브커머스에서도 2일 의성자두와 영주 나드리 쫄면을 방송 20여 분만에 완판시켰다.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동행세일 in 경남'에서도 라이브커머스 현장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고객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티몬 관계자는 "티비온의 시청자들은 단순 재미가 아닌 쇼핑을 위해 방송에 방문한 티몬 고객이다"며 "방송 시청이 구매로 전환되는 비중이 높아 파트너들이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티몬은 판매자용 개인방송 앱인 '티몬 셀렉트'를 출시하고 '티비온'을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 채널로 확장했다. 지난 6월 말 판매방송을 진행한 A 업체는 1시간 동안의 방송을 통해 평소 하루 평균 매출의 3배가 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라이브커머스가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있어서도 점차 대중화된 판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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