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3%p 내린 35.4% vs 통합당 1.4%p 오른 31.1%
정의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 4.7%, 무당층 15.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개월여 만에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의 민심 이반 징후가 뚜렷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3~15일 전국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6%p 내린 44.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0월 2주 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5월 3주 62.3%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2%p 오른 51.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차이는 7.6%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밖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2월 4주 차 조사(긍정 46.1% vs. 부정 50.7%) 이후 20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친 이슈로 △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및 유고 △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 고 백선엽 장군 안장 문제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의 발언 등을 꼽았다.
연령대별로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3.9%p 하락해 전체 지지도 하락을 이끌었다. 이어 70대 이상(-7.0%p), 50대(-5.9%p), 40대(-2.1%p)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20.7%p), 제주(-14.4%p), 서울(-6.0%p), 대구·경북(-5.1%p), 경기·인천(-4.6%) 등에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1.3%p)보다 여성(-7.9%p)에서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남성 지지율은 46.7%였으나 이번주 45.4%를 기록했고, 여성 지지율은 지난주 50.7%에서 42.8%까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4.3%p 내린 35.4%, 미래통합당은 1.4%p 오른 31.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4.3%p로 통합당이 창당된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1%p 내린 5.8%, 국민의당은 2.1%p 오른 5.0%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0.4%p 내린 4.7%였다. 무당층은 1.6%p 오른 15.6%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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