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모빌리티포럼 출범…車업계 "테슬라 위협 속 시의적절"

김혜란 / 2020-07-13 13:47:34
자동차산업협회 "현장 목소리 반영위한 논의의 장…기대크다"
2030년 국내만 15조 원 시장…국내 '산-학-민-관' 협력 필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국회 모빌리티포럼이 13일 출범했다. 이에 자동차업계는 기존의 제조·생산·판매의 틀에서 새로운 솔루션으로 변화하는 혁신기에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포럼은 글로벌 기업들의 모빌리티 공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신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살필 예정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창립세미나 축사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를 통해 기술을 앞세운 테슬라, 구글 등 IT업체뿐만 아니라 광활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등 우리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이종 기업 간 협력이 확대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선점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산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개혁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써 국회 모빌리티포럼의 출범에 매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빌리티포럼' 창립총회 및 1차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모빌리티 포럼 창립총회와 세미나가 개최됐다. 포럼 대표의원인 권성동 무소속 의원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학계 대표로 참석한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가 첫 주제발표에 나섰다.

정구민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 승객의 좋은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개발, 플라잉카가 원활하게 다닐 수 있는 인프라 및 주차장 설계 및 확보, 로봇 친화적 빌딩 설계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를 위한 이동 기기와 서비스를 설계하고 플라잉카, 자율주행차, 로봇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빌리티 시장은 현재 국내만 8조 원 규모에 달하고, 2030년엔 15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중국 디디추싱과 손잡은 구글의 웨이모가 1000만 마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 10억 마일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한 상태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산-학-민-관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이날 참석한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의 송창현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의 확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 IoT(사물인터넷) 등 수많은 산업이 함께 융합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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