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조문 정쟁화하나", 진중권 "본인이나 닥치고 애도"

장기현 / 2020-07-11 16:39:31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는 정의당 인사들 발언에 대해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라고 비판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애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 본인이나 입 닥치고 애도하라"고 받아쳤다.

▲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는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뉴시스]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시장 조문은 자유"라면서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다. 뭐 그리 급한가"라고 했다.

전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박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 서울시청 직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하며 조문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비판이다.

그러자 진 전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성에게 수년간 고통을 준 이에게 조문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정쟁화인가"라며 반박 글을 올렸다.

이어 "그새를 못 참고 기어이 페미니즘의 의제를 정치적 의제로 바꿔놓았다"면서 "지금 이게 당신 딸이 사회에 나가면 마주칠 현실이다. 자기 딸이 그렇게 무서운 세상에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옛날 성누리당 지지자들이 갑자기 페미니스트가 되고, 옛날 민주당은 그새 더듬어만지당으로 변신해 그 짓을 변호한다"면서 "정권은 바뀌어도 권력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느 당이 오든 어차피 그 자리는 늘 남자들의 자리로 남아 있다"며 "알았으니 앞으로 정의로운 척 하는 것이나 삼가 달라. 역겨우니까"라고 일갈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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