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포인트 바꿔 이익 얻는 '포인트깡' 막는 조치"
이달 1일 CJ ONE 이어 멤버십 혜택 연이어 축소 롯데지주의 멤버십 서비스 계열사인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L.POINT) 관련 혜택을 대거 축소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롯데멤버스 측은 포인트 전환을 통해 발생하는 부당한 이익을 막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멤버스는 내달 1일부터 포인트 전환 서비스에서 일부 포인트 사용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해당하는 곳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페이코 및 제주항공 등 10여 개사다. 기존 제휴사의 포인트를 엘포인트로 바꾼 뒤, 다시 다른 제휴사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게 골자다.
가령 해피머니 포인트를 엘포인트로 전환했다면, 이를 다시 스마일페이 등으로 바꿀 수 없다는 얘기다. 롯데멤버스 측은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이른바 '포인트깡'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10만 원 가액의 해피머니 상품권은 온라인에서 9만7000원에 살 수 있다. 컬쳐랜드 5만 원권은 4만8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를 다시 포인트로 전환하면 10만 점을 얻는다. 롯데멤버스는 이같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각종 상품권을 간편결제나 포인트로 전환하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각종 상품권을 활용하면 최대 10% 넘는 이익을 얻는다는 주장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인트깡 이용이 급격하게 늘면서 관련 업체의 손해가 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이를 차단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멤버스가 운영하는 통합멤버십 브랜드 엘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약 3600만 회원을 갖춘 롯데그룹의 계열사와 50여 개 외부 제휴사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다.
일각에서는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며 멤버십 포인트의 활용처를 줄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18년 27억 원의 이익을 낸 롯데멤버스는 지난해 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1일에는 CJ ONE 포인트 제휴처인 투썸플레이스, 빕스, 올리브영 등의 적립률이 대폭 감소하기도 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멤버십 포인트를 바꿔가며 현금성 이득을 얻는 분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축소하는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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