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수보다 적은 5월 한국 찾은 해외 관광객

이민재 / 2020-07-06 11:11:15
5월 방한 관광객 6111명…항공기·선박의 승무원 1만2000명
작년 중국 관광객 41만 명…올해 179명으로 사실상 전무수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출국장 발권 창구가 지난 4월 29일 오전 텅 비어 있다. [문재원 기자]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공항 등 공항·항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인원 3만861명 중 관광객은 6111명이다.

나머지는 사업 목적 435명, 공무 목적 253명, 유학·연수 2192명, 기타 2만1870명 등이었다. 기타에는 1만2864명의 항공기·선박의 승무원이 포함돼 있다.

국내 입국자 중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기·선박 승무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런 역전 현상이 시작된 건 4월부터다. 올해 1월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은 103만 명으로 입국 승무원(7만9000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3월 외국인 관광객이 3만1497명으로 감소해 입국 승무원(1만6785명)의 두 배 수준을 보이더니 4월에는 역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넘는 관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데다가 국경을 넘나들 경우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외국인의 국내 입국 시 2주일 동안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2주 격리 조치를 감수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자국에 돌아가서도 2주 격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각국과 항공 노선 운항도 상당 부분 중단된 상태다. 중국의 경우 항공사별로 1개 노선을 제외하고는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대만은 단체 해외여행 모집이 금지됐다. 또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해외여행 금지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123만3천562명)과 비교하면 99.5% 줄어들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9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725명), 인도네시아(581명), 우크라이나(265명), 영국(205명), 크로아티아(147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 5월 방한 관광객이 41만 명으로 1위였던 중국은 올해 5월 단 179명으로 줄었고 일본은 같은 기간 28만 명에서 45명으로 줄었다. 대만도 지난해 5월 10만 명에서 올해 5월 31명으로 감소했고 홍콩은 5만6000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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