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결국 '난투극'으로 번져

김잠출 / 2020-06-23 15:20:36
시민단체들까지 가세해 한 때 '아수라장'으로 변해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독식'이냐 '협치'냐를 두고 대립해 오던 울산시의회 여야의원들이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몸싸움과 난투극으로 번졌다.

 

23일 제7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제213회 울산광역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는 '3차 본회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을 하자 여야 의원들끼리 단상을 점거하며 몸싸움을 벌여 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의 항의방문과 통합당 의원들의 반발로 오전 11시 30분께 개회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 시작 전에 '울산시의회 민주당 독선 원구성 중단하라', '시의회 회의 규정위반 3차 본회의 원천무효'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회의장을 막아 섰지만 이미영 부의장이 개회를 강해했다. 그러자 통합당 의원 5명이 의장석에 올라 몸으로 저지하면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험한 꼴을 연출했다.

 

고호근 통합당 의원은 박병석 후반기 의장 내정자를 향해 "시의회가 노동조합이냐, 데모하다 와서 시의회를 망치려 한다"는 말했고 박 의원은 "깡패 같다, 법대로 하라"며 반발했다.

 

고 의원은 또 사회석의 이미영 부의장을 향해 "의장석에서 빨리 내려오라"며 "황세영 의장과 합의 중인 가운데 이런 식으로 날치기로 의장 부의장 투표를 강행한다"고 고함을 질렀다.

 

같은 시각, 본회의장 앞에선 '울산나라사랑운동본부' 30여명의 회원들이 통합당 의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여당 갑질 규탄한다, 독선 시정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회의 내내 시위를 벌였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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