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의 표명 당일 즉각 수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틀 뒤 재가했는데, 이는 경질시킨 것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로 분석된다.
김 장관은 그동안 안팎으로부터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일관성 없는 대응으로 남북 관계 악화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를 전망이다. 후임 통일부 장관으로는 남북문제에 정통하면서도 정무적 감각이 있는 여권 인사의 임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우상호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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