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앞에 '이겨내십시오' 적힌 포스트잇 붙기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8일 자신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내가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며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의원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상 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국회 출근 후 자신의 방에 있던 윤 의원이 오전 9시 50분께 밖으로 나와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직접 분노를 표출했다.
따라 나온 보좌진이 윤 의원을 말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보좌진은 취재진에게 "(윤 의원이)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며 양해를 구했다.
일부 매체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윤 의원의 출근부터 의원실 문틈으로 보이는 업무 모습까지 일거수일투족을 전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전날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 씨를 조문하고,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윤 의원실 문 앞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십시오' 등 윤 의원을 응원하는 포스트잇 메모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포스트잇 사진과 함께 "20년 가까운 동지이자 자매가 먼 길을 떠났다. 다 제 탓인 것 같아 마음 둘 곳이 없다"며 "포스트잇으로 보내주신 추모의 메시지가 우리 손 소장님이 가시는 길을 외롭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썼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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