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가, 희생과 헌신에 반드시 보답해야"

권라영 / 2020-06-06 12:06:20
국립 대전현충원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열려
"독립과 호국이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뿌리"
현충일인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독립과 호국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뿌리"라면서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는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훈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일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애국심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군인재해보상법 시행령을 언급하며 "군 장병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현충원의 현판을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교체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안중근 의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씨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으로, 광복군을 거쳐 지금 우리 군까지 이어지고 있는 군인 정신의 사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현원 중위, 고(故) 오금손 대위, 고 김필당 대령 등 6·25전쟁에 참전한 간호장교들을 언급한 뒤 "이 역사는 70년이 지난 오늘 후배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생 일흔다섯 명이 임관과 동시에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대구로 향했다"면서 "일흔다섯 명의 신임 간호장교들은 모두 맡은 임무를 당당히 완수하며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자부심을 줬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0만 명이 넘는 장병들이 물자 운송지원, 방역과 소독, 공항·항만 검역 등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땀 흘렸다"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국민과 함께한 우리 장병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추념사에서는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6·25전쟁 참전자 지원 사업도 소개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7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출범시켰다"면서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5만6천여 명의 유공자와 유가족을 찾아 무공훈장과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해드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당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지만, 증서를 받지 못한 김종효 예비역 병장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훈장과 증서를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영창 님은 미 극동사령부 비군인 특수부대 소속으로 참전하여 복무기록이 없었지만, 공적을 찾아내어 오늘 국가유공자 증서를 드렸다"면서 "이름도, 계급도 남기지 못한 3만2천여 유격군들의 공적도 함께 발굴하고 기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해발굴 사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해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 찾은 6·25전쟁 전사자 故박재권, 故남궁선, 故김기봉 이등중사를 이곳 대전현충원에 모셨고, 故정영진 하사의 아드님께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조국', '우리 모두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며,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라면서 "정부는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한 국방, 더욱 튼튼한 안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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