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야당 표결 불참 유감…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며 "빠른 시일 안에 결단을 못 내리면 의장이 결정하겠다"고 원구성 협상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두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내가 양보하지 않으면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통을 통해 합의의 길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하는 분들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이루는 것이 본분이고 사명"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특히 "민생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위기가 심각하다"며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도 의장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참석) 했으면 좋았겠지만 절차상 이유로 참여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며 "개원 협상에서 의장님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야당의 존재를 인정할 때 국회의 존재 의의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길을 터줘야 한다"면서 "개원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그것을 룰로 정하고자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이 상임위 구성과 연계돼 오늘 야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장님 중심으로 야당과 협상해 국회가 의원 선서로부터 출발하는 정상적인 개원식을 하고 활발히 상임위 운영을 하며 국민의 삶을 챙기는 국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의장과 두 원내대표는 오는 7일 오후 5시 의장집무실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다시 한번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