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29일 기자회견…정의연 관련 의혹 해명 나설 듯

권라영 / 2020-05-28 19:24:31
20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날…시간·장소는 미정
이낙연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 있으리라 기대해"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해 부실 회계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 윤미향 당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3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윤 당선인이 내일 기자회견을 연다"고 말했다.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결정해 당에 알릴 예정이다.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오는 29일 종료되는 만큼 국회의원이 아닌 당선인 신분일 때 논란에 대한 해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빨리 해명하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 "가능하면 21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한 바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연 뒤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에서 모인 돈이 피해자들을 위해 쓰인 적이 없다면서 기부금 사용 내역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논란에 휩싸인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터뷰 다음날 이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무엇을 용서하냐"면서 "자기 마음대로 했으니 그것도 자기 마음대로 하든지 말든지 하는 거지 저한테 책임을 미룰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검찰이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윤 당선인은 모습을 감췄다. 지난 27일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윤 당선인에 대해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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