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주력 품목이던 자동차·차부품은 각각 11.5%, 2.4% 감소
코로나19로 자동차 및 차 부품 수출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지만 정부의 신산업품목인 '전기자동차'의 해외시장 개척은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0억 달러(한화 약 26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전기자동차는 1분기 수출액이 8억3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조251억 원 규모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정부는 미래 수출이 유망한 8대 신산업 품목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3번에 걸쳐서 뽑았는데, △전기자동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전기자동차의 성장과 다르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1분기 수출금액 102억5000만 달러에서 올 1분기 90억7000만 달러로 11.5% 줄었고, 자동차 부품은 56억2000만 달러에서 54억 8000만 달러로 2.4% 빠졌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정부가 2006년 선정한 13대 수출 주력제품에 포함한다. 이들 13대 품목의 수출은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며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무역협회 이진형 수석연구원은 "과거 우리 수출을 지탱해 오던 13대 주력품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신성장 품목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면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라 신성장 품목을 꾸준히 발굴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는 등 미래 지향적 수출 선순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대신산업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건 항공·드론으로, 올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0%나 증가했다. 차세대 반도체와 전염병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역시 각각 22.9%와 26.3% 성장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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