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로나19로 외국인직접투자 대폭 감소 전망"

이민재 / 2020-05-20 10:43:51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20.6%↓…2년 연속 감소 예상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투자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코로나19 발생 이후 OECD 글로벌 해외투자 전망. [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 국제기구의 세계 해외투자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작년 대비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32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도착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7.8% 감소한 24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해외직접투자 감소세가 본격 반영돼 2분기 이후부터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UNCTAD은 지난 3월 말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가 2020~2021년 30~4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OECD는 5월 초 올해 글로벌 해외투자가 2019년 대비 최소 30% 감소하고 2021년이 되어야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 기준, 지난해 세계 외국인직접투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OECD 36개 회원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6.3% 증가한 866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19년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유입액에서 유출액을 제한 순유입 금액 기준 20.6% 감소한 105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지난해 외투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조치 폐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와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외국인 투자 여건 악화로 인한 외투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5년간 AI 등 첨단업종 외국인 직접투자가 활발한 캐나다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우리 정부도 관련분야 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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