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더 어렵다"…1분기 영업손 566억

이민재 / 2020-05-15 17:45:15
"1분기는 '셧다운' 이전 실적 포함돼 그나마 나은 상황"
"코로나19 국내외 상황 안 좋아 여행심리 회복여부 불투명"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 [뉴시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손실 566억 원으로 적자전환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52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감소했다. 3분기 만이다. 

당기순손실은 6920억 원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실로 지난해(894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과 교수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더 안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의 경우 1월과 2월 초, 국제노선이 운영됐지만, 2월 초중순 이후 실질적인 '셧다운' 상황이 왔다"면서 "4~6월은 사실상 영업을 하나도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간 146회)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축된 여행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항공사들은 주요 고객은 내국인들인데 국내외 코로나 상황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기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대부분 국가가 우리나라보다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곳이 한국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제노선을 재개한다고 한들 해외여행 갈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FSC(Full Service Carrier·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체 고객에서 자국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70%다.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자국민 고객이 90~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항공사 핵심 매출은 장거리 노선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자국민의 해외여행은 항공사 매출과 직결된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LCC는 중국, 동남아 등이 무대이며 FSC의 경우 미주, 유럽 노선 등이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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