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외 상황 안 좋아 여행심리 회복여부 불투명"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손실 566억 원으로 적자전환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52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감소했다. 3분기 만이다.
당기순손실은 6920억 원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실로 지난해(894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과 교수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더 안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의 경우 1월과 2월 초, 국제노선이 운영됐지만, 2월 초중순 이후 실질적인 '셧다운' 상황이 왔다"면서 "4~6월은 사실상 영업을 하나도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간 146회)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축된 여행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항공사들은 주요 고객은 내국인들인데 국내외 코로나 상황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기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대부분 국가가 우리나라보다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곳이 한국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제노선을 재개한다고 한들 해외여행 갈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FSC(Full Service Carrier·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체 고객에서 자국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70%다.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자국민 고객이 90~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항공사 핵심 매출은 장거리 노선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자국민의 해외여행은 항공사 매출과 직결된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LCC는 중국, 동남아 등이 주 무대이며 FSC의 경우 미주, 유럽 노선 등이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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