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물량 급증 속 시장지배력 확대…물량 점유율 50% 돌파
계약물류·글로벌 부문, 코로나로 실적 부진…동남아 영업 우려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사업이 고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5154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9% 증가했다.
택배 부문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택배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727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5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한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선제적으로 배송 물량을 증설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국내 택배 전체 물동량은 2억4530만 박스로 전년 2억4340만 박스와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한 2월과 3월에는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31%, 28%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1월 7%, 2월 36%, 3월 38%로 시장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택배 시장점유율이 물량기준 49.7%, 매출기준 44.2%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3월에는 물량기준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를 활용해 CJ오쇼핑, LG생활건강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혁신 물류 모델을 도입해 차별화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해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CL(계약물류) 부문에서는 매출 6395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 생산 차질로 항만 물동량 및 수송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글로벌 부문은 영업손실 7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3% 감소한 9958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인도, 동남아, 중동 등지에서 국경 폐쇄 등의 조치로 물동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언택트 트렌드 부각에 따른 택배 물량 급증으로 일부 사업 부문 수혜를 받고 있지만 인도, 동남아, 중동 지역 폐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영업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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