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슈퍼컴도 못 뚫는 세계 첫 '양자보안' 폰 출시

임민철 / 2020-05-14 13:54:35
양자 난수생성 칩셋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보안 강화…22일 정식판매 슈퍼컴퓨터의 해킹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양자 보안 기술을 내장한 스마트폰이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

▲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14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오는 22일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컴퓨터가 정보를 암호화·복호화할 때 '난수(randum number)'가 필요한데,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만들어내는 기존 난수는 규칙성을 띠기 때문에 그에 기반한 보안 기술이 슈퍼컴퓨터의 해킹 공격에 뚫릴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의 QRNG 칩셋은 규칙성 없는 난수를 만들어낸다. 이 난수는 SK텔레콤의 모바일 앱으로 이중 로그인, 생체인증, 블록체인 전자증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보호하는 데 쓰인다. 결과적으로 이용자 개인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A 퀀텀으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로 기존 아이디 로그인을 한 다음 2차로 QRNG 칩셋이 만든 난수 기반의 'OTP 인증'을 거친다. 현재 T아이디는 가입자 약 1900만 명을 보유했고 11번가, T맵, 웨이브(wavve), 플로(FLO), T멤버십, 누구(NUGU) 등 SK텔레콤의 서비스 28개에 적용돼 있다.

또 사용자가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SK페이' 앱으로 결제를 할 때 쓰이는 생체인증 정보도 QRNG 칩셋이 만든 난수 기반 암호키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시에도 이용자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 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 개인 증명서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퀀텀 지갑'이 생성된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이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는 증명서 종류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자회사 IDQ, 삼성전자, 국내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QRNG 칩셋을 탑재한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며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된 양자 보안 기술을 기업이 아닌 개인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A 퀀텀은 QRNG 칩셋 외에도 △5G 이동통신 △6.7인치 디스플레이 △8GB 램 △4500㎃h 배터리와 25W 초고속 충전 △삼성페이 지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123도 초광각 카메라 및 접사·심도 카메라 등을 갖췄다. 이 제품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 판매되며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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