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3월 8% 역신장…신세계푸드·조선호텔, 코로나 직격탄
SSM '에브리데이', 온라인 'SSG닷컴', 코로나 반사이익 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8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 643억 원을 약 25% 밑도는 어닝 쇼크다.
2011년 신세계와 분사된 후 가장 적은 1분기 영업이익이다. 이마트는 2012년 1분기 영업이익이 1905억 원에 달했으나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2108억 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780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25%, 감소했다.
할인점 부문은 올해 1~2월 기존점 매출이 0.2% 신장했으나, 3월 7.8% 역신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비축성 소비 등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외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다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6711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 증가했다.
전문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287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213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82억 원으로 15% 줄었다.
전문점 부문은 올해 1분기 21개 매장 영업을 종료하면서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 패션 편집숍 '쇼앤텔'(3월), H&B스토어 '부츠'(5월 예정), 만물 잡화점 '삐에로 쑈핑'(5월 예정)은 완전히 정리한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25억 원을 달성했다.
신세계푸드, 신세계조선호텔 등 자회사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과 학교단체급식 매출이 급감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30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5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48억 원으로 164% 확대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에브리데이'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얻었다. 에브리데이는 올해 1분기 매출 3385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 470%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몰 SSG닷컴은 '언택트' 트렌드로 올해 1분기 거래액이 41% 급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10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97억 원으로 82% 늘었다. 인력 충원 및 배송 물량 증설로 고정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이마트 점포들이 코로나로 인해 잦은 휴점을 해야했던 2, 3월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며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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