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전원 찾아낼 것…자발적 신고 부탁"

김광호 / 2020-05-13 11:00:42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
"개인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 우려 동선만 공개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유흥시설과 관련해 "(방문자들은) 자발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며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시간의 문제일 뿐 우리는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모든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기지국의 접속기록과 폐쇄회로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검사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면서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지역 감염 사례는 우리 방역망의 미비점도 노출시켰다"며 "행정명령으로 실내밀집시설의 출입자 명부 작성을 의무화했지만 상당수 기록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하겠다"면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우리 IT 기술을 활용해서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시간이 생명"이라며 "초기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방문자들을 찾아내는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전파 위험은 커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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