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충전 사업자 등록 신청…수퍼차저 유료화 코앞

김혜란 / 2020-05-12 16:00:27
산업부 "내부 검토중…등록 완료 후 충전요금 과금 가능"
사업자 지위 없어 무료운영한 테슬라코리아…체계없어 소비자 불만↑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록을 앞둔 테슬라코리아가 전용 충전소인 수퍼차저(고속충전소) 운영을 조만간 유료화할 것으로 보인다.

▲ 테슬라의 고속충전소인 '수퍼차저' [테슬라코리아 제공]

12일 UPI뉴스 취재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는 기존의 자동차 수입·유통 사업에 '전기차 충전사업자'라는 내용을 지난 4월 3일 추가하며 산업부에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부에서 테슬라코리아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라며 "허가제가 아니라 등록제라, 사업자 충족 요건이 확인되는 대로 테슬라코리아는 자체 충전시설에 대한 과금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수퍼차저(고속충전소)와 데스티네이션차저(완속충전소) 등 전세계적인 고유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북미 본사의 방침에 따라 테슬라 모델3 소비자와 일부 '수퍼차저 무료' 조건이 없는 모델S와 모델X 고객의 테슬라충전소 사용을 유료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한국 진출 이후로 한 번도 이들에게 과금한 적이 없다. 충전 사업자 지위가 없는 이상 소비자에게 충전 이용 요금을 부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도치 않은 슈퍼차저 무료화는 이른바 '공유지의 비극'을 낳았다. 수퍼차저에 쓰레기를 남기고 간다거나 충전이 끝나는 시간 안에 돌아오지 않아 대기줄이 많이 생기는 등 이용자간의 마찰이 생겼다. 이에 테슬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수차(수퍼차저)가 빨리 유료화되었으면 좋겠다" "공짜라고 마냥 좋지 않다" 등의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충전비용은 테슬라코리아가 내왔다"며 "모델3의 선풍적인 인기로 국내에 테슬라 이용자가 많아지다 보니 회사가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등록된 전기승용차 7828대 중 테슬라 전기차가 4070대로 52%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모델3가 3939대(97%)나 팔려 테슬라 열풍을 이끌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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