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매체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비리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윤 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 물망에 오른다"고 실명 비판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6일 '공수처 1호 수사대상' 제하의 기사에서 "요즘 범여권과 세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윤석열이 일약 반개혁의 상징인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마구 남용하는 불의한 검찰의 대표자로 인식이 바뀐 것"이라고 나름의 배경을 제시했다.
메아리는 "윤석열로 말하면 지난 시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비롯한 큼직큼직한 여러 권력형 비리사건들을 끝까지 들추어낸 것으로 하여 한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소신 있는 검사', '진정한 검사'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검찰이 사회 대개혁의 기본대상의 하나로 부각되면서 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윤석열에 대한 민심의 평가가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는 윤 총장이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 즉 고위공직자들 중 첫째 가는 피의자로까지 지목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평가가 불과 1년 안팎에 이렇듯 완전히 뒤바뀐 것은 아마도 윤석열이라는 검사의 진짜 정체성을 모두다 파악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에 들어와 윤 총장의 장모와 배우자가 연루된 인척관련 비리 의혹사건이 불거지고 그의 측근 검사장과 채널A의 '검언유착 의혹'(검찰과 보수언론의 유착관계 의혹) 사건도 터졌는데 윤 총장은 자신의 인척과 측근이 피의자로 거론되는 의혹을 밝히는데 엄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기와 관련된 사건들이 터지니 대놓고 수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줴버린(함부로 내버리고 돌아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이어 "윤 총장은 얼마 전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영장 발부가 기각되자 '균형있는 수사'를 지시했다"며 "검찰이 범죄 혐의자가 된 사건에서 그의 수장이 말하는 '균형'이란 게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아리는 5일에도 "남조선에서 '가짜뉴스' 성행, 보수언론들 앞장" 제하의 기사에서 "남조선(남한)에서 날로 성행되고있는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혼돈상태에 빠지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남조선 보수세력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방송들을 대대적으로 내오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현 당국에 불리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일부 매체는 북한 당국이 남한 언론과 보수 유튜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을 다룬 것에 대해 직접 반박하는 대신에 '가짜뉴스'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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