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조사처 "김여정, 北 공식 후계자 가능성…아직은 한계"

김광호 / 2020-04-29 09:42:37
"김여정, 사실상 당 지도체제 책임진 '당 중앙' 역할"
"김정은 복귀 후 한차례 공식적 절차 더 필요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공식 후계자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지난해 6월 12일 오후 경기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고 이희호 여사 조화를 전달 받기 위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제공]

국회 입법조사처는 29일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임명된 것은 '백두혈통'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올해 초부터 김정은을 대신해 대남 및 대미 담화를 발표하는 등 김여정의 활동은 사실상 당의 유일지도 체제를 책임진 '당 중앙'의 역할이었다"며 "특히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제기되자 더욱 주목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정치국 후보위원에 머물러있는 김여정이 곧바로 후계자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복귀 후 한 차례 공식적인 절차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입법조사처는 또 지난 11~12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정치국회의와 최고인민회의의 최대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이라며 "수입품 공급이 막힘으로써 생필품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인민 경제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가능한 북한의 모든 상황 변화를 고려한 종합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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