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시청률 33.8%, 10주 연속 신기록…결승 진출자 확정

김현민 / 2020-03-06 08:47:03
준결승 2라운드서 순위 반전…1위 임영웅 비롯해 7인 결승행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33.8%로 또 한 번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한국 방송계에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에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10회는 전국 시청률 33.8%,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 시청률 10.3%로 10주 연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 진출자 7인을 결정하는 준결승전이 전파를 탔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의 나머지 무대와 2라운드 1대1 한 곡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레전드 미션 12번째 주자로 나선 김수찬은 주현미의 '첫정'을 택했다. 특유의 간드러진 가창력에 마술쇼를 곁들여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추가 합격으로 오른 부담감을 떨치고 완성한 프로페셔널한 공연에 "역시 프로"라는 극찬이 쏟아졌고 마스터 총점 932점을 차지했다.

이어 강태관은 정통 트로트의 교본인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판소리 창법을 벗어나 트롯맨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보컬 레슨을 받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창법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감정 표현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고 비교적 낮은 879점을 받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레전드 미션 마지막 주자 황윤성은 설운도의 '빨간 립스틱'으로 아이돌다운 화려한 의자 퍼포먼스와 박력 넘치는 댄스로 흥을 고조시켰다. 황윤성은 완연한 트로트 가수 포스가 보이는 일취월장을 보였지만 퍼포먼스에 치중한 탓에 흔들린 음정으로 총점 870점이라는 최저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레전드 미션의 모든 경연이 끝난 후 대국민 응원 투표와 현장 관객 점수가 더해진 중간발표가 이어졌다. 마스터 총점 96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임영웅과 14위 황윤성이 100점 가까운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 등 응원 투표와 관객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들이 기존 점수를 끌어올리면서 순위 대이동이 발생했다. 임영웅과 영탁은 단 12점 차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해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2라운드 1대1 한 곡 대결은 레전드의 노래를 두 사람이 나눠 부르며 마스터 총점 300점과 관객 총점 300점을 나눠 가져가는 제로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빼어난 가창력의 이찬원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나태주가 함께 나섰고 각자 다른 매력으로 남진의 '남자다잉'을 소화했다. 박빙의 호투를 펼친 두 사람은 "듀엣 가수로 데뷔해도 되겠다"는 호평을 얻었지만 이찬원이 300-0 몰표를 받으면서 데스매치다운 잔혹한 경쟁을 예고했다.

류지광은 막강 우승 후보 김호중을 택했다. 두 사람은 설운도의 '다시 한 번만'으로 동굴 저음과 천상 고음이 화합된 공연을 펼쳤고 레전드 설운도는 "내가 참가자들에게 배운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60-240점이란 현격한 격차로 엇갈린 희비를 맛봤다.

김경민과 황윤성은 설운도의 '누이'를 택해 풋풋한 고백의 무대를 꾸몄다. 각자 고음과 미성으로 결이 다른 매력을 뽐낸 두 사람은 재치 넘치는 안무를 곁들인 공연으로 관객을 열광하게 했지만 210-90이라는 큰 점수 차를 보여줬다.

정동원과 장민호는 남진의 '파트너'를 택해 삼촌과 조카 호흡을 뽐냈다. 나이 차를 뛰어넘어 파트너이자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사람에게 박수가 쏟아졌고 마스터뿐만 아니라 관객 역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했다. 결국 마스터 점수 210-90으로 막내의 대반란이 일어났고 순위가 뒤바뀌었다.

레전드 미션 1위에 빛나는 임영웅과 6위 김수찬은 강 대 강 대결로 마스터들이 머리를 감싸 쥐게 했다.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로 뭉친 두 사람은 묵직한 저음의 테크닉과 화려한 완급조절의 가창력이라는 각자의 무기를 빼들고 혼신의 열창을 했지만 300-0으로 또 한 번 몰표 사태를 만들었다.

김희재와 강태관은 화려한 의상을 맞춰 입고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을 들고나와 전의를 불태웠다. 깊은 울림의 가창력이 무기인 강태관과 밝은 음색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기교가 강점인 김희재는 짧았던 연습 시간이 무색할 만큼 좋은 호흡을 뽐냈다. 두 사람은 210-90으로 맞대결의 무게감과 냉정함을 체감했다.

끝으로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재회한 영탁과 신인선이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댄스 스포츠를 곁들인 흥 넘치는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의 열창에 "기권 안 되냐"는 고민 섞인 투정이 터져 나왔고 두 사람 역시 210-90의 큰 점수 차를 보였다. 서로를 바라보며 응원과 축하를 건네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최종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1라운드 결과에 2라운드 마스터 점수를 더하자 순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300인의 관객 점수를 더한 끝에 영예의 1위 임영웅을 비롯해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미스터트롯' 11회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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