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주민 54.1%, 총선 전에 김해신공항 검증 완료해야

오성택 / 2020-01-20 15:06:29
동남권관문공항추진委, 1월 16~17일 부·울·경 주민 대상 여론 조사 진행
부·울·경 주민 절반 이상, 정치 쟁점 최소화 위해 총선 전 검증결과 내놔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주민 54.1%는 총리실에서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관련 검증을 총선 전에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부·울·경 지역 만18세 이상 주민 20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8%(매우 잘 앎 26.6%, 약간 앎 49.2%, 미 인지 24.2%)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부·울·경 지자체와 국토부 간 견해 차이로 인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한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2.3%(부산 77.0%, 울산 66.3%, 경남 69.7%)가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될 경우 부·울·경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 김해신공항 V자 활주로 좌선회 비행에 따른 소음영향구역도.[김정호 국의원실 제공] 


이는 지난 10월 조사 대비 약 3%p 증가한 수치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통한 부·울·경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울·경 주민들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검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1%가 정치 쟁점화를 막기 위해 총선 전에 검증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관문공항 검증범위에 대해서는 기술적 사안은 물론, 정책적 사안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육박(49.6%)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나타난 정책적 검증을 요구한다는 응답(45.2%)보다 4.4%p가 늘어난 것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한층 더 거세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부·울·경 주민 69.0%는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형성해야 한다는 '메가시티론'에 동의(부산 72.5%, 울산 69.6%, 경남 65.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다수 부·울·경 주민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조속한 검증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이 부·울·경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부·울·경 주민들의 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조사 항목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의 사회적 쟁점화 인식 여부 △바람직한 관문공항 검증 일정과 검증범위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필요성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진행했으며, 조사결과는 신뢰수준 95%(표본 오차 ±2.2%p) 수준이다.

KPI뉴스 / 부산=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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