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카에는 기관 삽관 관련 장비와 응급 약물 치료, 복부 수술 기구, 대량 수혈 장비 등 30여 가지의 응급 장비가 설치돼 있고, 출동시 외상 전문의와 간호사가 각 1명씩 탑승한다.
울산대병원은 올해부터 에쓰오일과 울산시가 울산권역외상센터 닥터 카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다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닥터 카 운영비는 연 2억원에 이른다.
울산시, 에쓰오일, 울산대병원은 최근 협의를 통해 에쓰오일이 1억원을, 울산시가 2000만원, 울산대병원이 8000만원을 매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병원 울산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6년 중증 외상치료의 새 모델로 전국에서 닥터 카를 처음 도입해 운영해 왔다.
첫 운영 이후 울산대병원 닥터 카는 연간 70여 차례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으나 2019년 1월부터 운영비 부족으로 5개월 간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환자 불편이 잇따르자 에쓰오일이 1억원을 긴급 지원해 다시 가동했지만 운행 횟수는 10여 차례로 뚝 떨어졌다.
울산대병원이 외부지원 없이 매년 정부의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받은 상금으로 운영하다가 올해도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다시 가동 중단 위기에 몰렸으나 울산시와 기업체에서 일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다시 출동할 수 있게 됐다.
울산대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2018년 6월 일반 구급차 이송환자는 환자 100명당 예측 생존자 수보다 8.8명이었으나, 닥터 카 이송환자는 14.4명으로 생존율이 더 높았다.
또 그동안 울산 뿐 아니라 경주, 포항을 포함해 모두 127회 출동했다.
지난해 정부 외상센터 평가에서 울산이 외상 환자 생존율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종합평가 성적은 전국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방정부-산업체-병원의 협력해 닥터 카를 운영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외상센터들 중에서도 울산은 최고의 생존율을 수년 간 기록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외상센터 중 현재 울산과 인천 2곳에서 닥터카를 운영 중이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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