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조롱문자 논란'에 침묵

주영민 / 2020-01-13 10:11:51
대검 간부 문자 논란 질문에…침묵으로 일관 이성윤(58)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첫 출근을 했다. 전날 논란이 된 '대검 간부 문자 논란'에는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 지검장은 임기 시작인 13일 오전 8시5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으로 출근했다.

그는 '첫 출근 소감',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현 정권 수사 차질 논란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대검 간부 문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미소를 띠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전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지검장이 좌천성 인사 대상이 된 검사장들에게 조롱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한 가운데 법무부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검장이 인사 대상이 된 검찰 고위 간부 여럿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내용,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도저히 정상적으로는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이 지검장은 이번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전후해 인사 대상이 됐던 여러 간부에게 '약을 올리거나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다"며 "이같은 취지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이상 불필요한 왜곡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 지검장이 인사 발표 전날 대검의 한 간부에게 보낸 문자내용을 공개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문자내용엔 "00님께서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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