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트럼프 '깜짝 면담'…'호르무즈·대북문제' 논의 가능성

김광호 / 2020-01-10 09:41:58
트럼프, 韓 정의용 안보실장·日 기타무라 안보국장과 만나
"한국과 일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美 가장 강력한 동맹들"
정실장, 美 비건 국무부 부장관·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도 면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 대응을 놓고 긴장의 하루를 보내던 8일(현시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일본 안전보장국장과 함께 예고된 일정 없이 만났다.

확전은 없었지만 미-이란 사이에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호르무즈 파병, 대북 공조문제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 캡처]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일본의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만났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이 양국과 공유하고 있는 지지와 깊은 우정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를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들과 양자 또는 3자 회의를 가졌다"고 밝히며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NSC는 "이번 논의가 이란과 북한 관련 진행 상황, 그리고 삼자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 문제 등을 다뤘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한일 외교·안보 사령탑을 동시에 면담한 것과 별도로 정 실장과 따로 면담을 가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면담은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 예고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미·이란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과 북한 관련 상황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막고,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 실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나 북한에 대한 한미간 긴밀한 조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로 낸 자료에서 "정 실장과 비건 부장관이 최근 중동의 사태와 글로벌 안보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조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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