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명수 대법원장 만나 "마음도 어깨도 무겁다"

주영민 / 2020-01-09 16:53:54
취임 후 첫 회동…"대법원장 족적 남길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났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추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김 대법원장을 찾아 환담을 나눴다.

먼저 김 대법원장이 "추 장관의 경륜 등으로 잘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큰 것 같다"고 하자 추 장관은 "굉장히 엄중한 때여서 마음도 무겁고 어깨도 무겁다. 국민이 기대도 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서 많이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개혁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김 대법원장의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법원장이 법무부 장관보다 국가 의전서열이 높지만, 판사 출신인 추 장관(14기)은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김 대법원장(15기)보다 1기수 위다.

앞서 추 장관이 김 대법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대법원 청사로 들어서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윤 총장이 명을 거역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사실상 총장을 패싱하고 인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나', '수사 지휘부를 좌천시킨 것 아니냐'는 등의 물음에 추 장관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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