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4일 외교장관회담 개최…'호르무즈 파병' 논의 주목

김광호 / 2020-01-09 15:39:55
지난해 3월 말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9개월여만
외교부 "중동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 교환할 예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3월 말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9개월여만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8월 2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개최 사실을 전하며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평화 정착을 위한 상황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 한미 관계의 포괄적·호혜적 발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최근 중동 지역 정세를 포함한 국제 문제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은 두 장관 간 열 번째 회담이며,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미국이 요청한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이 곧 이뤄질 건데, 거기서 호르무즈 파병이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호르무즈 파병을 원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미국과 우리의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 기업 선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방안과 난항을 겪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 시기에 샌프란시스코를 찾을 것으로 알려져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크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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