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 여성 54.1%·남성 71.9%
"맞벌이 가사 분담 공평해야"…실제 여성이 70% 부담
사회 불안요인, 여성은 범죄·남성은 환경오염 지목 서울 여성 노동자의 27.5%는 월 급여가 147만 원 미만인 저임금 노동자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서울시 성(性)인지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는 인구, 경제활동, 복지, 안전 등 10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자문 결과와 행정 자료 등을 분석해 작성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서울 전체 여성 노동자 중 저임금 노동자는 27.5%였다. 이는 남성(9.6%)보다 3배 높은 비율이다.
저임금 노동자란 월평균 임금이 전체 노동자 중위소득의 3분의 2인 147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서울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10만 원으로 남성 334만 원의 63%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남녀 간 임금 격차는 2014년부터 큰 변화 없이 63∼64%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기준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1%로 남성(71.9%)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 임시·일용노동자 비율은 2017년과 2018년 모두 40.6%였으나 남성은 29.0%에서 27.3%로 줄었다. 주당 평균 유급 노동시간은 여성이 39.3시간, 남성이 44.8시간이었다.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을 들여다보면 서울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7년 21.8%에서 2018년 23.2%로 상승했다. 서울 소재 검찰청에 근무하는 여성검사 비율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6%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 9월 27.3%로 증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여성경찰관 비율은 2015년에 9.9%에서 12.0%로 증가한 반면 경감 이상 고위직은 2015년 9.3%에서 9.1%로 오히려 감소했다.
일과 생활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과 남성이 대체로 비슷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가사 분담은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부부는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70%를 넘었으나 실제 가사 부담 비율은 여성이 70%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 수급자 비율은 2017년 9%에서 2018년 12.8%로 3.8%포인트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여성은 2017년 1459명에서 2018년 1703명으로 늘었다.
사회 안전과 관련해 여성(54.5%)과 남성(52.6%) 모두 10년 전보다 사회 위험이 더 커졌다고 인식했다. 여성은 범죄를, 남성은 환경오염을 사회 안전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서울 1인 가구주는 여성(58.7%)이 남성(41.3%)보다 많았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성인지 통계는 여성과 남성이 처한 개인적, 사회적 상황의 차이를 통계로 제시해 이를 해소하는 기초자료로써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성인지통계 작성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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